그의 범상치 않은 이름에도 관심을 가졌지만, 흔치 않은 시원시원한 외모에 하는 말마다 옳은 말만 해서 나를 더 사로잡았다.
사실 나도 지난 10년의 김대중, 노무현 정권을 지켜보며(어린 나이였지만) 답답함을 느꼈었다. 뭔가 미성숙하고 준비가 덜 된 느낌? 그렇다고 해서 수구세력이 노련하다거나 준비를 치밀하게 한다는 것은 아니고, 진보 세력들은 그간의 헝그리 정신을 잊고권하자마자 수 많은 권력의 단물을 취사선택하지 못하고 그에 휩쓸려서 자멸하고 만것이 아닐까.
적어도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를 가진람들은, 올바른 사고방식과 더불어 그에 합당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. 어떻게 해야 진정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.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, 진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구체적 계획.
책 제목은 왠지 급진적인 선동도구 같은 느낌이지만, 좋은 계획이라면 나도 함께하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. 비록 난 아직 미약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지만,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나이를 먹다보면, 그리고 나같은 사람이 나의 세대에 많이 생긴다면, 내 자식들이 주류가 될 30년쯤 후에는 이 세상에, 대한민국이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어있지 않을까.
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무조건 진보는 아니다.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집트 혁명(?)을 보면서도 많은 것을 느낀다. 사회는 민중의 힘으로 움직여 가는 것이고, 그 민중이 스스로 똑똑해져야만 그 사회가 건강해 진다. 민중들이 자신의 의무는 소홀히 한채, 권력자들이 알아서 밥을 떠먹여 주기를 바래서는 안된다. 배우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. 그래서 이 사회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.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할 것이다.
